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외교 경로로 러시아에 전달했으며 머지않아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은 30분∼1시간에 걸쳐 쿠릴 4개 섬(북방영토)의 영유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는 앞서 지난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쿠릴 섬 중 하나인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을 방문한 것 때문에 회담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으나, 아베 총리가 ‘수뇌 간 대화를 거듭하면 사태를 타개할 수 있다’며 추진 의지를 굳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0일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