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베, 유엔총회 때 푸틴과 정상회담 검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희망한다는 뜻을 외교 경로로 러시아에 전달했으며 머지않아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은 30분∼1시간에 걸쳐 쿠릴 4개 섬(북방영토)의 영유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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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는 앞서 지난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쿠릴 섬 중 하나인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을 방문한 것 때문에 회담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으나, 아베 총리가 ‘수뇌 간 대화를 거듭하면 사태를 타개할 수 있다’며 추진 의지를 굳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0일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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