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우진은 3년 안에 매각이 유력한 자산만도 1,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동탄의 9,000평규모 공장과 관계사 지분 등이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탄의 공장은 신도시 한복판에 아파트와 관공서로 둘러싸일 예정이어서 2015년 이후에는 매각이 불가피하고 우진은 이미 평택에 1만1,000평의 대체부지를 매입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신설원전용 계측기 독점계약 체결로 원전 부문의 성장성도 담보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진은 최근 두산중공업과 향후 10년간의 신설 원전용 계측기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우진의 주력모델인 한국형 원전이 지난해 11기에서 2024년 22기로 증가할 예정이므로 10년 이상 원전계측기 교체매출은 연평균 13%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원전 비중 축소가 힘들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한다. 한 연구원은 “국내 전력 인프라가 아일랜드형이어서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고 풍력ㆍ태양광의 전력생산 비중이 1%밖에 안 된다”면서 “최근 원전 비중 축소로 원전관련주의 주가가 저점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매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