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동차 내수시장… 바닥이 어딘가?

1분기 판매 작년대비 5.8% 감소 예상

올해 1.4분기 자동차 내수판매 실적이 극히 부진했던 작년에 비해서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완성차5사'의 3월 판매실적은 9만2천여대로 작년 동월(9만3천989대) 수준을 2% 가량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첫 분기 마감을 의식해 무리한 `밀어내기'를 해도 3월 판매실적은 9만5천대선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정상적인 판매로 이달을 마감할 경우 올해 1.4분기 실적은 모두 24만5천대선에 그쳐 작년 동기(26만95대)보다 5.8%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1.4분기 내수판매 실적이 거의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작년보다도 더 나쁘게 나오자 자동차 업계는 상당히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 징후가 여러 곳에서 감지돼 3월에 많은 기대를 걸었었다"면서 "그런데 작년보다도 실적이 나쁜 것을 보면 아직 자동차 내수판매는 회복의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차종별로 승용차는 지난해 1.4분기 12만5천305대에서 올해 1.4분기 12만8천500여대로 2.6%, 상용차는 3만7천814대에서 3만8천300여대로 1.3% 각각 늘어날 것으로보인다. 반면 RV(레저용차량)는 9만6천976대에서 7만8천300여대로 19%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RV의 퇴조가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차들이 많이 나올 예정이어서 신차 대기수요 누적이 판매의 발목을 잡았을 수도 있다"면서 "내달부터 줄줄이 출시될 기아차 프라이드 등신차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000270]는 내달 7일 리오 후속 신차 `프라이드' 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가며 현대차[005380]도 5월 초 그랜저XG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TG)를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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