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닛산, 베이징 교통난 해소한다

내비게이션 공급 제휴… 중국 시장 공략 박차

중국 베이징시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닛산 자동차와 도시 광역 내비게이션 시스템 기술 제휴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일 닛산이 베이징시에 ‘스타 윙스’라 불리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베이징시가 구축한 교통정보를 이용, 차량에 부착된 무선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제공한다. 베이징시는 인프라와 교통정보 전송을 담당하며 닛산은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및 비용을 제공한다. 신문은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중국 진출이 가장 늦은 닛산이 내비게이션 구축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베이징시는 올림픽이 개막하는 내년 8월까지는 등록차량 300만대 가운데 5분의 1 정도에 스타 윙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고 20% 가량의 교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차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교통 대란으로 골 머리를 썩고 있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 등록 차량은 288만대로 5년 전 134만대에서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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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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