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창등 워크아웃 조기졸업

벽신·신원 등 8개사는 하반기에영창악기ㆍ신송식품ㆍ맥슨텔레콤 등 3개사가 이번주 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졸업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들 외에도 7~8개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 하반기 조기졸업을 검토하는 등 경영정상화 속도에 따라 부실기업 딱지를 최대한 빨리 떼내줄 방침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송식품은 지난 17일 채권단간 조기졸업에 대한 서면동의를 모두 받았으며 오는 7월1일부터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게 됐다. 신송식품은 지난 98년 12월 부동산 분양사업 및 과도한 차입금으로 인한 금융비용 가중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영창악기도 지난달 중순 이후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실사에 들어간 이후 채권단협의회에서 이번주 내로 워크아웃 졸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7일까지 워크아웃 조기졸업 동의서를 접수받고 있다"며 "2년 연속 흑자, 자구계획 이행 초과달성 등 경영정상화가 확실시된다고 판단돼 조기졸업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영창악기는 워크아웃 당시 맺은 자구계획(518억원 상환)을 이행하는 것 외에 530억의 차입금을 추가로 상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5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70억원. 올 1ㆍ4분기에는 매출 39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달성했다. 98년 7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맥슨텔레콤은 아직 조기졸업을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채권단 내부적으로 조기졸업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달 초순까지는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벽산ㆍ벽산건설ㆍ신원ㆍ삼일공사ㆍ한창제지ㆍ대경특수강ㆍ동방ㆍ성창기업 등 8개사는 올 하반기 중 조기졸업이 추진된다. 벽산건설의 경우 28일 출자전환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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