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국인 "한국경제 안정세"

외국인 "한국경제 안정세" 산기協, 주한 외국인 경영자 62명 설문 주한 외국인 경영자들은 올해 한국경제가 4~6% 성장하고 원ㆍ달러 환율도 1,100~1,300원대를 유지하는 등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최근 주한 외국인 경영자 6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우리경제가 건실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과 투명성 등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착실히 해소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 비교적 낙관적 주한 외국인 경영자들의 56.5%는 우리 경제가 올해 4~6%정도 성장,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 경우도 6.5%에 달했으며 34.6%가 2~4% 성장할 것으로 응답,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연평균 종합주가지수에 대해서는 전체의 56%가 지난해 말과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30%가 하락, 15%가 두배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체 응답자의 43.5%가 1,200원대, 33.9%가 1,100원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 1,100∼1,3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 투자규모 확대 주한 외국인 경영자들의 30%가 올해 투자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5%로 집계돼 국내 경제ㆍ경영환경을 낙관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상황 변화 추이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응답도 26%로 나타나 구조조정이 잘 마무리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간다면 투자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투자의 주된 이유로는 우수한 노동력(36%)이 첫번째로 꼽혔으며, 한국의 시장 잠재력(29%)도 좋은 것으로 대답했다. 중국진출기지로 한국이 지닌 지리적인 장점(19%), 제조 기술력(10%), 조세감면 등 정부의 지원(6%) 등의 이유도 꼽았다. 그러나 경영의 투명성 부족(82.3%), 정부의 간섭과 규제(54.8%), 노동시장의 유연성 부족(48.4%),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인 분위기(38.7%), 의사소통의 어려움(27.4%) 등이 한국의 외국자본 유치를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구조조정 마무리하고 기술개발 서둘러야 금융위기 이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선노력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조조정이 시급한 분야로는 재벌(83.9%ㆍ복수응답), 금융(75.8%), 공공(64.6%)부문이 꼽혔으며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경영의 투명성(83.9%), 노동시장의 유연성(72.6%)이 꼽혔다. 또 비메모리 반도체, CDMA 등 특정기술은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었지만 선진국과 경쟁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계획(25.8%), 연구관리 기법의 향상(19.4%), 선진기업의 기술경영 기법을 도입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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