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유로운 리듬의 재즈 공연무대 주류로 부상

자라섬 페스티벌 유명 뮤지션 참석<br>해외 아티스트 방한 공연도 줄이어

국내 최대 재즈 페스티벌인 '자라섬 페스티벌'은 20~40대까지 폭넓은 관객층이 찾으면서 국내에 재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열린 자라섬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리턴투포에버

정박을 벗어난 자유로운 리듬, 때에 따라 달라지는 즉흥 연주. 연주자의 개성과 관객의 감성이 하나가 되는 재즈 선율이 가을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비주류'로 분류되던 재즈 음악이 공연시장 확대에 힘입어 주류 공연 장르로 정착되고 있다. 고정 수요층이 생기면서 국내 최대의 재즈 페스티벌인 '자라섬 페스티벌'은 7회 만에 관객 75만명을 돌파했고 유명 해외 재즈 아티스트의 방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8번째 막을 올리는 국제 자라섬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의 재즈 페스티벌이다. 축제의 문을 연지 7년 만에 총 관객 수 75만명을 돌파하며 재즈 열기를 이끈 장본인으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여름의 록 페스티벌과 달리 20대에서 40대까지 폭 넓은 관객층이 찾는다. 10월 1~3일 경기도 가평 일대와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는 라틴 재즈를 들려줄 '쿠바노 비, 쿠바노 밥:폰초 산체스&라틴 재즈 밴드', 10인조 펑크 소울 밴드 '타워 오브 파워', 유명 재즈 아티스트 넷 킹 콜의 동생인 프레디 콜 등이 무대에 선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일반 음악 페스티벌과 달리 레저를 겸해 찾는 가족이나 중ㆍ장년층 관객들이 많다"며 "행사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의 방한을 더 많이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재즈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는 발길도 이어진다. 그래미상을 16차례나 수상한 칙 코리아가 이끄는 재즈 밴드'리턴 투 포에버'가 다음 달 12일과 14일 고양아람누리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70년대부터 음악애호가들을 매료시킨'리턴 투 포에버'는 77년 해체한 이후 2008년에 재결성해 올해 2월부터 세계 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다. 노르웨이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대그 아르네센이 이끄는 '아르네센 노르웨이 송 트리오'도 28일 LG 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고대 음악을 재즈로 재해석해 현대적인 선율로 풀어내는 이들은 2009년 노르웨이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버디프리젠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재즈 열풍이 이어지며 국내에서만 출시되는 유명 재즈 음반도 나왔다. 재즈음반의 명가로 꼽히는 블루노트가 재즈 명반 10장을 묶은 '블루노트-에센셜 에디션'을 출시한 것. 워너뮤직 관계자는 "지난 해 출시된 '블루노트-콜렉터 에디션'도 3,500세트가 모든 완판됐다"며 "재즈 시장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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