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가 지난 8월 영국 런던 해로즈 백화점에서 개최한 한국 상품전에서 현지인들이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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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국내 기업들의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강화를 위해 체계적 한류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OTRA는 한국 기업과 정부가 한류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11개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매년 최신 한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계 한류의 진출 정도를 조사해 한류 지도를 만들었다. 성숙지역, 성장지역, 인지지역, 도입지역, 미도입지역 등으로 분류된 이 지도를 살펴보면 한류가 유럽은 물론 중남미, CIS, 아프리카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KOTRA는 앞으로 기존 상품 중심에서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대상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류스타 콘텐츠와 패션 상품, 한류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미용ㆍ의료ㆍ관광 등과 한류를 연계한 서비스 등이 그 대상이다. KOTRA는 현재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B2B 전문 수출 상담회 '코리아 미디어 앤 콘텐츠 마켓(Korea Media&Content Market)'을 개최하고 있으며, 토종 프랜차이즈 세계화를 위해서는 연중 10개사를 선정해 프랜차이즈 1호점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KOTRA는 조만간 '서비스 해외진출 종합전략지도'를 작성해 의료, 콘텐츠, 교육, 엔지니어링, IT 서비스, 컨설팅, 물류, 방송통신 등 8대 분야에서 주요국가별 성공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제시하는 지침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KOTRA는 한류를 활용한 전문종합전시회를 개최해 경제 한류에 힘을 싣는 코리아 브랜드도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먼저 KOTRA는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11 파리 코리아브랜드 앤(&) 한류상품 박람회'에서 걸그룹 '시크릿' 등 한류스타의 공연, JYP 오디션 등 한류스타를 활용한 이벤트를 통해 한류 붐 조성에 나선다. 내년에는 한류 거점인 일본에서 '2012 일본 코리아브랜드 & 한류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KOTRA는 앞으로 한국 상품전 등 대형 이벤트 개최 시 한류 홍보행사를 동시에 열어 후광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이와 관련, KOTRA는 생활소비재와 한방상품을 전시하는 오사카 한류전시상담회(2012년 상반기), 중국 항저우 이마트 한국상품 판촉전(2011년 11~12월)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KOTRA는 전자정부 등 '시스템 한류'의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OTRA 관계자는 "KOTRA는 방글라데시 유-시티, 이란의 스마트그리드 등 12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면 동반성장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