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들이 주축이 된 ‘개성공업지구 기업책임자회의’가 사단법인화를 추진한다.
김기문(로만손 대표) 개성공업지구 기업책임자회의 회장은 8일 “지난해 시범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개성공업지구가 공단으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는 만큼 기업책임자회의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사단법인으로 꾸려질 필요성을 느껴 현재 이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범단지 입주기업 15개사 가운데 11개사가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도 내년 초에는 정상적인 생산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지난 9월 1단계 공업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16개 업체를 비롯해 3단계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입주기업이 2,000여개에 달할 전망.
김 회장은 “개성공업지구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보다 효율적인 정책이 집행되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일종의 ‘상공회의소’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단법인으로 운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업책임자회의는 사무국을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서울사무소에 두고 운영되고 있으나 사단법인으로 모양새를 갖추면 이 또한 별도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