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프로그램업체 PACS 개발 박차/「의료영상 온라인시대」 연다

◎환자자료 디지털로 전환·관리/어느병원서나 진단기록 열람중소 프로그램개발 업체들이 병원의 환자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추세에 맞춰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PACS 시장 규모가 1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메디칼인터페이스 초이소프트 등 업체들은 제품을 출시했거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ACS는 각종 영상진단기에서 나오는 자료를 디지털로 전환, 관리함으로써 병원 어디서나 손쉽게 환자의 진단기록을 볼 수 있어 인력 및 경비를 절감한다. 특히 관련법규에는 환자의 필름을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명시돼 있는데, 최근에는 X­선 촬영뿐만 아니라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CT(컴퓨터단층촬영)등 의료영상필름이 급격히 늘어나자 병원에서는 인력 및 공간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돼 PACS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트검퓨터는 자체 개발한 PACS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메디다스는 주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보급형 PACS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관련회사인 메디슨의 CT. MRI 등 고가전자의료기기를 구입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PACS 설치를 유도하고 있다. 초이소프트 등 업체는 특화된 제품을 개발 개인병원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멘스 록히드마틴 GE등 외국업체뿐 아니라 삼성데이타시스템도 시장에 참여하고 있어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환자들이 병원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PACS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삼성의료원에 이어 서울대병원에서도 올해 PACS를 설치키로 하는 등 광통신망 구축이 완료되면 개인병원급까지 보급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전망은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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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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