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시루떡 맛이 `왔다'입니다"제주시농업기술센터가 3년 연속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노지 감귤의소비확대를 위해 아파트 단지, 자연 마을 등 20여곳을 순회하며 매회 50-60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감귤 가공기술을 보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생활개선회원 주도로 1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 교육은 통상적을 알려진 감귤요리인 잼, 주스, 마말레이드 이외에 정과, 약식, 캐러멜, 시루떡 등 모두 7가지 가공기술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잘게 썬 감귤껍질을 즙, 설탕과 함께 20-30분간 조린뒤 맵쌀가루를 버무려쪄낸 감귤시루떡은 상큼한 감귤향이 부드러운 떡에 그대로 담겨 있어 가정은 물론일반 떡집에서 만들어 팔아도 인기를 끌 정도다.
또 수분을 감귤을 가로로 썰어 수분을 제거한뒤 설탕, 꿀을 발라 조진 감귤정과는 차와 곁들여 먹거나 술안주에 적격이다.
고명수(38.여) 생활개선팀장은 "제주 감귤에는 암억제 물질인 `베타 클립토키산틴'이 과일 1개에 1㎎이상으로 수입오렌지보다 100배가 더 함유됐으며, 아스코르빈산(심장질환 예방), 플라보노이드(악성종양 성장억제), 리모노이드(구강종양 성장억제), 구마린(항균작용) 등 다른 기능성 성분도 함유된 것으로 연구됐다"며 다양한감귤 요리를 통한 기능성 성분섭취를 당부했다.
감귤 요리법은 제주시농업기술센터(☎(064)-747-8085)로 연락하면 배울 수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