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립암센터 개원 후 첫 세무조사

국립암센터가 개원 후 처음으로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세무조사는 드문 일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01년 개원한 국립암센터는 일산에 있는 암전문 병원이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국립암센터 세무조사를 마치고 현재 추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한 관계자는 "몇 개월 전에 세무조사를 마치고 현재 후속작업 중"이라며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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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공기관이기는 하지만 암치료를 하는 병원을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회계상의 문제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병원을 세무조사한다는 데 굉장히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도 "병원에 대한 세무조사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민간 병원으로 세무조사를 확대하기 위한 단계적인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암센터를 들여다보면 다른 병원의 현금흐름을 알아볼 수 있다는 논리다.

국립암센터는 ▦2011년 56억원 ▦2010년 153억원 ▦2009년 58억원 ▦2008년 45억원 등 꾸준히 이익을 내왔다.

국세청은 국립암센터 세무조사와 관련해 "조사 중인 사안은 일절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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