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실장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발표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과 행정부, 청와대간에 윤활유 역할을 하며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도록 보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다음은 韓비서실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된 소감은.
혼신의 힘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도록 온 정력을 쏟아 보필하겠다. 비서실장에 임명된 만큼 의원직은 내놓겠다.
-평소 비서실장에 대한 기본생각은.
비서실장이 2인자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당과 행정부 모두 각자의 역할을 자율적으로 충실히 수행하고, 집권층 내부의 조화를 이루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의 참 뜻을 굴절없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의 바른 소신과 정책을 국민에게 굴절없이 알려 대통령과 국민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서실장으로서 어떤 부분에 주력하겠는가.
경제도 어느정도 회생됐고 외교문제도 세계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그런 인식이 안돼 있는데 이는 내정에 있어 정치 정상화가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치가 있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본다. 자민련과의 공고한 협조관계 유지와, 야당인 한나라당과도 대화를 통한 새 변화를 일으켜 정치를 있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복안은 무엇이며 총재회담도 적극 주선하겠는지.
지금 얘기하기는 시기상조다. 정무수석 임명뒤 대통령께 여러 건의를 하겠다.
-비서실장 임명에 자민련과의 관계도 고려됐다고 생각하나.
대통령에게 물어봐야 될 문제다. 나는 자민련과의 후보 단일화 때 김용환(金龍煥) 의원과 대화창구 역할을 했다. 자민련의 협조가 공동정부의 성격상 더욱 공고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비서실 개편문제는.
내가 얘기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언제 통보받았나.
일요일(21일)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에 들어가 통보를 받았다. 대통령으로부터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길이라는 말씀을 듣고 결심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