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책과세상] 사회참여 통해 더 나은 세상 만들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꼼꼼한 안내서<br>(엘리스 존스ㆍ브렛 존슨ㆍ로스 핸플러 지음, 동녘 펴냄)


사람들은 언제나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지키려는 보수나 세상을 바꾸려는 진보나 모두 추구하는 바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다.


그런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꼭 정치인이나 권력층, 혹은 활동가나 사회운동가에 의한 것만은 아니라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저자들은 우선 세상에 대한 냉소적인 체념을 버리라고 강조한 다음 개인적이고 소소한 부분에서부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기여의 방법들을 소개한다. 그들은 미국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면서 지속 가능한 일상 행동, 사회적인 책임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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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따르면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꼭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과격하게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것들을 조금씩 행동할 때 그것들이 모여 세상은 더 나아진다. 쇼핑 충동에 저항하기, 최소 포장 제품 구입하기, 동네 가게 이용하기, 사회적 기업의 물건 구입하기, 도시형 텃밭 가꾸기 등이 그 실천 방법이다. 적게 소유하기와 건강한 식사하기를 비롯해 집안 일 공평하게 분담하기, 시간을 정해 놓고 텔레비전 보기, 이웃에 누가 사는지 알아보기, 쓸모 없는 우편물 줄이기 등은 작지만 조금씩 삶의 모습을 나아지게 만든다.

저자들은 다양한 정보들을 기반으로 돈, 쇼핑, 친구와 가족, 정치, 매체, 여행, 단체 등 14가지의 분야로 나눠 꼼꼼하게 정리했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 알아보기, 절수기 사용하기, 이사 덜 다니기, 자신과 맞는 정치 잡지 구독하기 등 사회참여의 욕구는 있으나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이들을 위한 ‘첫걸음’ 격인 실천 요령이 담겨있다. 1만7,000원.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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