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12명의 제자 가운데 예수를 배반한 제자 가롯 유다와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고문서 ‘유다복음(The Gospelof Judas)’의 내용 중 일부가 6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지(誌)가 오는 9일 전면 공개할 예정인 유다복음은 1,700여년 전인 서기 300년께 이집트의 콥트어로 파피루스에 쓰여있다.
1970년대 이집트 사막에서 발견돼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으로 진본 임이 확인됐다.
일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유다복음은 마태ㆍ마가ㆍ누가ㆍ요한복음 등 신약성경의 기존 4대 복음과 달리 예수의 요구에 의해 유다가 예수를 배반한 것으로 기술돼 있어 많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다복음은 ‘예수가 유다와 나눈 계시에 대한 비밀스런 이야기’라는 말로 시작되며 예수가 유다에게 “너는 그들 모두를 능가할 것이다. 너는 인간의 형상을 빌려 이 땅에 온 나를 희생시킬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