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디스, 국민銀등 신용등급 하향… 주가엔 큰 영향 없었다

무디스가 국민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관련주들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국민은행이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결국 전일보다 200원(0.49%) 오른 4만900원에 마감됐다. 국민은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소식에 4만원을 깨고 내려가 3만9,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외국인들은 메릴린치ㆍ리만브러더스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꾸준히 매수주문을 내 결국 35억원(7만9,000주)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은 ING베어링증권 창구에서 10만주 가까운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전일보다 100원(1.93%) 떨어진 5,090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신용전망 하향이 앞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의 조치가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아니라 전망 하향조정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나 지난 97년 두 단계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던 과거 사례를 볼 때, 주가가 곧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국민은행ㆍ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산업은행ㆍ예금보험공사 등 5개 기관에 대해 등급전망도 함께 하향조정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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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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