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최고의 퍼블릭 코스는 어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영화판을 보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화제들이 있다. 그러나 권위 있는 시상식은 손가락을 꼽는다. 권위 있는 영화제들의 공통점은 역사와 전통, 공정성과 객관성, 역량 있는 후보군에 있다. 이런 권위 있는 시상식도 모두 시작이 있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선정하는 ‘한국 10대 코스’의 시작도 불과 5년 전인 2003년에 이루어졌다. 첫 시작 때 많은 반발도 있었지만 ‘한국 10대 코스’는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잡았고 대외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는 역사와 전통은 짧지만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깊은 고민의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3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패널들을 상대로 ‘한국 10대 코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며 한국의 퍼블릭 코스 선정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설문 결과, 찬성과 반대가 분분했다. 찬성 쪽은 퍼블릭 골프장의 질적인 향상 도모와 함께 앞으로 개장할 퍼블릭 골프장들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눈여겨볼 점은 반대 의견에 있었다. 퍼블릭 골프장의 시대가 오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말이었다. 이 시기상조라는 말에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의 탄생이 들어 있다. 당장이 아닌 장차를 내다보아야 한다는 시각에서다. 2008년 6월 현재 운영 중인 정규 18홀의 퍼블릭 코스는 총 48개다. 아직 경쟁력을 논할 수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퍼블릭 코스 개장과 이용객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발표한 2007년 자료를 보면 회원제 골프장의 홀당 평균 이용객은 0.8% 줄어든 반면 퍼블릭 골프장은 7.6%가 늘어났다. 골프가 대중화될수록 퍼블릭 골프장의 호황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올해 개장하는 퍼블릭 코스 수가 회원제 코스 개장수를 앞지른 점도 주목되는 점이다. 더욱이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운영체계를 전환하는 사례도 한두 곳 생겼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본지의 ‘한국 10대 코스’에 퍼블릭인 베어크리크 골프장의 베어 코스가 선정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두가 함량미달인 것은 아니다. 최근 들어 수준 높은 퍼블릭 코스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비회원 골퍼들이 퍼블릭 코스를 제외한 ‘한국 10대 코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점은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 선정에 대한 확신을 줬다. 실질적으로 골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질적인 향상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은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 선정을 기획했다.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는 2008년 5월말 기준으로 운영 중인 퍼블릭 골프장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은 6월부터 일반인 설문 조사를 시작해 7월에 전문가 그룹 설문을 거치고 8월에 각 설문 결과와 패널 채점을 합산해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결과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9월호에 미국 100대 퍼블릭 코스와 함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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