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또 하나의 가족' 로봇이 온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고 날씨등 다양한 정보제공<br>연말까지 시범공급…내년부터 100만원이하 가격에 상용화<br>정통부 '지능형 URC로봇 시범서비스 개통식'

제니보-다사테크

큐보-이지로보틱스

미르-모스트아이텍

로봇이 집안에서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뉴스와 날씨, 교육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대가 펼쳐진다. 로봇이 집안일을 돕고 애완동물처럼 자녀와 친구가 되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URC 로봇 시범서비스 개통식’이 24일 서울 KT 광화문지사 1층 T샘에서 열려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로봇이 대거 선보였다.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 로봇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하며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을 말한다. 로봇이 KT의 메가패스와 네스팟 등 초고속 통신기능을 장착, 네트워크로 연결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날 선보인 7종류의 로봇은 가정 및 공공부문으로 나뉘어 올 12월까지 1,020대가 시범 서비스용으로 공급되고, 내년부터 100만원 이하의 가격에 단계적으로 상용화된다. 가정용 로봇의 경우 뉴스와 날씨 정보 제공을 비롯해 유아들을 위한 동화 구연, 영어교육, 노래방, 음악감상 등 2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형은 높이가 20~55cm, 무게도 1.1kg부터 15kg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정용 로봇은 유진로봇, 한울로보틱스, 이지로보틱스 등 6개 업체가 수도권과 대구, 광주권 그리고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1,000대 가량 공급한다. 공공부문의 경우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 ▦광주시청 ▦부산우체국 ▦부천로보파크에 총 20대의 로봇이 보급된다. 삼성전자와 다사테크, 로보테크가 공급하는 공공용 로봇은 뉴스와 날씨 등 생활정보 기능은 물론이고 방문객 안내와 기관업무 정보, 기념촬영 기능 등을 지녔다. 이날 행사에는 노준형 정보통신부장관을 비롯해 남중수 KT 사장과 로봇업체 대표 그리고 고객 체험단 등이 참석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시범서비스를 통해 실수요자 중심의 로봇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용자의 반응을 사전에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100만원대의 국민로봇을 단계적으로 상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의 국민로봇 시범 사업자인 KT는 URC 외에도 소프트웨어 로봇인 ‘친친(chinchin)’과 엔터테인먼트 로봇인 ‘넷토이(가칭)’ 등 다양한 로봇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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