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보안청(TSA)이 인천공항을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 분야 모두 국제 기준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미국 교통보안청이 지난 4월 인천공항과 미국취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한 뒤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음”을 공식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보안청은 공항, 항공사, 화물 분야 등 항공보안 전문가 5명을 파견한 뒤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 제17권(항공보안)의 출입통제, 보안검색, 항공기 보안 등 9개 분야와 203개 세부 평가항목에 대한 국제기준 이행현황을 확인했다. 이번 점검 결과, 인천공항의 주요 보안구역에 설치된 출입통제 시스템과 위험물품 등을 사전에 적발할 수 있는 보안장비와 검색절차 등이 높게 평가 받았다.
미국은 지난 1985년 발생한 TWA 항공기 납치사건 이후 자국에 취항하는 전 세계 출발공항과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2002년부터 평가를 실시해 왔다. 우리나라 역시 상호주의에 따라 우리 국적기가 많이 취항하는 LA공항, 뉴욕공항을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