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이유식 시장에 재도전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네슬레와 이유식 공동 생산에 관한 업무제휴 협정을 맺고 이르면 내년 초 `앙팡` 이라는 브랜드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88년 분유와 이유식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던 서울우유가 신제품을 내놓으면 16년 만에 이유식 시장에 재 진출하는 셈.
서울우유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네슬레와 손잡고 이유식 시장에 다시 진출키로 했다”면서 “올해 안에 시제품을 만들고 마케팅과 광고 전략도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조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네슬레의 한 관계자는 “서울우유와의 업무 제휴 협약은 노조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에 체결한 것”이라며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이유식 시장은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을 양대 축으로 일동 후디스, 파스퇴르유업, 씨밀락, 애보트 등의 자리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