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증시전망] "상승피로감에 단기 조정압력 커질듯"

중소형주 급등·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부담<br>"뚜렷한 주도주 없어 종목별 매수전략 바람직"<br>


[주간증시전망] "상승피로감에 단기 조정압력 커질듯" 중소형주 급등·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부담"뚜렷한 주도주 없어 종목별 매수전략 바람직" 문병도 기자 do@sed.co.kr 이번 주에는 지난 주까지 6주간 지속된 상승세에 따른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프로그램매수차익 잔고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장기 상승추세라는 큰 틀은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가 될 것으로 보고 종목별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단기 조정압력 커져=이번 주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예정된 상황에서 연말 랠리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후반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고 미국 증시가 거래를 재개하는 가운데 28일부터 주요 지표가 쏟아질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신뢰지수, 주택판매 동향, 물가지수 동향 등이 발표되며 국내에선 10월 산업활동동향, 11월 수출입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 지난 주말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의 소비동향에 대한 판단이 앞으로 미국 경제흐름을 가늠할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는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실적이나 밸류에이션 부각에 따른 것이 아니라 낙폭 과대에 따른 단순 갭메우기 차원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 둔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는 3조9,000억원을 넘어서 선물 시장 개설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고는 차익거래의 흔적이라는 점에서 부메랑이 되어 증시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본적으로 상승 흐름은 이어질 듯=하지만 증시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고의 경우 만기일까지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당장 청산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안태강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 잔고가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는 매수차익잔고가 출회될 여건이 형성된 시점에서의 문제이지 현 시점에서 미리 주가 하락을 예측할 변수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체적인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동향에 따라서 등락이 결정되는 장세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하는 시장흐름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에도 종목 찾기 움직임은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도 개별종목 장세=코스닥 시장도 주도세력 부재 속에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장하성 펀드' 효과로 촉발된 자산주와 우회상장 등으로 인한 인수ㆍ합병(M&A) 테마주가 증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당분간 M&A및 자산주와 관련된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들 종목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성장주 보다는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 외국인 선호주보다는 기관투자자들 종목이, 그리고 업종으로는 조선기자재, 기계업종과 내수관련 중소형 종목에 대한 매수관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1/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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