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전날 2라운드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소렌스탐을 추격할 수 있을 거리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3타차로 좁혀짐에 따라 골프는 쉽사리 속단할 수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전날 선두 소렌스탐에 9타차로 벌어졌던 박세리가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대회 3라운드에서 3타차로 따라붙은 뒤 "골프는 끝까지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며 시즌 2승에 대한 역전우승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박세리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만족한다. 내 자신의 플레이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성적이 좋아 기쁘다.
-9언더파의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는데 샷 감각은.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 모두 무난했고 퍼팅감이 가장 좋았다.
-18홀 경기 2개의 이글은 처음인가.
▦그렇다. 4번홀(파5) 이글은 245야드 남겨놓고 7번 우드로 2온 6m 퍼팅을 성공시켰고, 10번홀(파5)은 97야드 남겨놓고 날린 샌드웨지 샷이 백스핀이 걸려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낚았다.
-지난주에 이어 최종일 소렌스탐과 재대결을 하게 됐는데.
-앞으로 최종일 자주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 날 경기도 오늘처럼 편안하게 경기를 하다 보면 역전의 기회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