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아시아에서 해외로 진출한 선수 중 가장유명한 스타가 될 겁니다."
아시아 축구계의 터줏대감인 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박지성(24)이 잉글랜드 최고 명문 클럽의 일원이 된 데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벨라판총장은 7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은그를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몇몇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지만 박지성의 올드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입성이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벨라판 총장은 "유럽에서 다른 아시아 선수들도 나름대로 족적을 남겼지만 박지성은 주목도에서 그 수준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아시아 선수가 최고 수준에서뛸 수 있고 박지성이 그 수준에 진입했다는 게 기쁘다.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은 모두 그를 올려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박지성에 앞서 2년 전 중국의 영스타 덩팡저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을 먼저 두드렸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벨기에의 앤트워프로 임대됐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