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노량진수산시장을 수산물 유통본부 기능을 하는 동시에 서울 서북부의 젊은 사람들이 와서 시장도 보고 놀 수도 있도록 코엑스몰처럼 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새해를 맞아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노량진수산시장 기본설계 비용으로 올해 예산에 35억원을 반영해놓았다”며 “돈이 들고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수산물 종합유통본부이자 놀이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수산물이 있어도 비린내가 안 나도록 건물을 짓는 공법이 개발된 만큼 일본ㆍ노르웨이ㆍ덴마크 등 수산강국처럼 완전히 새로운 수산물 유통종합본부를 만들어보자”면서 “재개발을 위해 상인대표와 수협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되 해양부에 전담조직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은 노량진수산시장을 재개발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당장 시급한 부분에 대한 시장환경 개선 ▦수산 중매인에 대한 정책금리 인하 ▦제도권 밖 시장의 제도화 ▦유통상 문제점 개선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