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류 로드가 열린다] CJ E&M, 中企와 '콘텐츠 상생'

기업銀 등과 손잡고 자금 지원<br>정부도 동반성장 측면지원 나서

문화콘텐츠산업 부문에서 가장 체계적인 기업화를 이룬 곳은 CJ E&M(Entertainment &Media)이다.


영화 투자 및 배급사로 시작한 CJ엔터테인먼트는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CGV를 플랫폼으로 두고 개별 영화제작사에 대한 투자나 공동제작 형식으로 문화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음악사업의 경우 케이블채널 엠넷(Mnet)에서 출발한 엠넷미디어를 출범시켜 방송채널과 온라인 사이트(엠넷닷컴)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면서 역량 있는 외부 음반기획사와 협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에 부응해 엠라이브(M-Live)라는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를 가동하면서 지난해 말 브라질에서 열린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에 6개 군소 제작사 연합체와 함께 참여했다.

관련기사



이 같은 구조적 '수직계열화' 외에도 CJ E&M은 IBK기업은행ㆍ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콘텐츠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CJ E&M은 50억원을 상생협력 재원으로 기업은행에 무이자로 예탁하고 기업은행은 예탁금의 2배인 100억원을 CJ E&M 협력기업에 제공한다. 기술보증기금은 담보력이 미약한 곳에 85% 이상 부분보증서를 발급해줄 예정이다.

정부도 콘텐츠 업계의 공생발전에 관심이 높다. 문화부는 '공생발전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각 분야ㆍ지역별 세부전략을 모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분야별 표준계약서 제정 및 적용 현실화, 방송사와 부가통신사업자의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 콘텐츠 이용자와 종사자의 권익보호 지원 등을 통해 공정거래를 확립하기로 했다. 음악ㆍ영상 등의 콘텐츠 유통과정의 문제점으로 서비스 제공업체에 비해 콘텐츠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현격히 적은 일부 관행을 깨고 '콘텐츠 향유 기기-콘텐츠 제공 서비스-콘텐츠 생산'이라는 선순환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