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은 3일 공시를 통해 “섬유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갑을 합섬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갑을합섬이 양해각서 준수를 이행하지 안아 해지 통보했다”고 밝혔다.
동양은 2월 25일 갑을합섬과 대구공장 및 의령공장, 인도네시아 공장을 포함한 섬유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양그룹 측은 “이후 실사를 거쳐 최종계약을 맺을 예정이었지만 매각 금액 확정단계에서 본계약 체결을 미루고 협상을 지연하는 등 갑을합섬의 중대 귀책사유가 발생했다”며 “장시간 이를 해소할 의지가 없음을 확인한 후 해지 통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은 이에 따라 그동안 인수 희망의사를 표명해온 2개 기업과 매각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섬유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미 갑을합섬과 매각가격 확정 단계까지 절차를 진행한 바 있어 새로운 인수희망기업과 세부사항 등을 조율해 매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