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가수 마돈나, 배우 애쉬튼 커쳐 등 유명인사와 손을 잡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 방영 채널 100여개를 만든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이 회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 이 같은 채널을 개설하기 위해 헐리우드 제작사, 온라인 비디오 업체 등과 제휴를 맺었으며, 이를 통해 하루 25시간 분량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만들어질 100여 개의 신규 채널은 올 가을부터 내년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개설된다.
유튜브 신규 채널은 각 분야별 채널에 유명인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돈나는 댄스 관련 채널을, 스케이트 보드 선수인 토니 호크는 익스트림 스포츠 채널을 맡는 등 대중문화·스포츠·음악·건강 등 19개 카테고리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방송사 및 케이블 TV 업체들에게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단순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앞으로 개설될 온라인 채널들이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유튜브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 업체들에 1억달러 이상을 지급하고, 투자자금을 회수한 뒤 광고 수익의 55%를 나누는 등 콘텐츠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