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최대 금융그룹 탄생 임박

세계 최대 금융그룹 탄생 임박일본의 다이이치강교(第一勸業)·후지(富士)·니혼코교(日本興業)은행 합병으로 탄생하게 될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의 지주회사 「미즈호 홀딩스」가 오는 29일 출범, 세계 최대 금융그룹 탄생의 첫 단추를 채우게 된다. 통합 자산이 1조2,5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은 그러나 지난해 8월 합병발표 당시 쏟아졌던 기대와는 달리, 출범이 가까와질수록 업계의 회의적인 반응을 야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발행하는 닛케이위클리가 25일 전했다. 전문가들은 1년 전에 비해 은행의 경영여건이 악화된데다 지금까지의 통합 준비절차도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미즈호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조직 및 인사 통합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들의 결정에 자극 받아 합병대열에 뛰어든 스미토모·사쿠라은행, 도쿄미쓰비시·미쓰비시투신·닛폰투자은행 등이 내년 봄까지 합병을 완료키로 하는 등 미즈호보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영 전략상으로도 이들 후발 합병은행들이 훨씬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UBS월버그 저팬의 은행부문 애널리스트인 사사지마 가쓰히코는 투자가들이 수익성을 앞세운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중시한다면서 『미즈호는 덩치에만 초점을 두는 것같다』고 평가했다.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은 29일 자산 2조5,700억엔의 미즈호 홀딩스 출범과 오는 10월1일 미즈호 증권·미즈호 투자신탁 출범을 거쳐 오는 2002년 봄까지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9/25 20:1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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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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