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투어챔피언십] 우즈 시즌 7승 기염 '500만달러 사나이'

타이거 우즈의 기록경신이 멈출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골프 천재」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GC(파 71)에서 끝난 99 PGA투어챔피언십 대회의 우승을 거머쥐어 시즌 7승과 2주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와함께 우승상금 90만달러를 보태며 총상금 561만6,585달러를 기록, 미PGA사상 최초로 500만달러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이 대회 마지막 4라운드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67-66-67-69)로 11언더파 273타의 데이비스 러브3세를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는 지난주 카렌탈클래식에 이어 2주연속 정상을 밟았으며 올시즌 정규대회에 20회 출전해 7승을 올려 「골프 천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즈는 또 96년9월 프로로 전향한 이래 97마스터스와 99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미 PGA정규투어서만 14승, 다른 지역 대회까지 합치면 모두 17승을 거둬 생애 다승부문에서도 정상정복을 향해 끊임없이 질주하고 있다. 생애 최다승 기록자는 81승을 올린 샘 스니드. 우즈의 우승행진이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시즌 상금기록이 계속 경신되기 때문. 우즈가 올 한해동안 벌어들인 돈은 벌써「황금 곰」잭 니클로스가 62년부터 시니어 투어에 데뷔하기 직전인 89년까지 27년동안 PGA정규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556만3,519달러)을 넘어섰다. 데뷔 첫해인 97년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뒤 시즌 4승을 기록, 미국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상금 200만달러를 돌파(206만6,833달러)한지 불과 2년만이다. 그러나 우즈의 상금 기록 경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총상금 500만달러짜리 정규대회가 1개 남아있기 때문이다.(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그랜드슬램 대회도 있지만 이것은 비정규대회여서 상금랭킹에는 포함되지않는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즈의 샷감각을 볼때 시즌상금 600만달러 고지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고있다.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스페인의 발데라마골프장에서 벌어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마지막대회인 99 아멕스선수권(총상금 500만달러)이 우즈의 600만달러 돌파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에서 우즈는 3위이내에 입상하면 600만달러 돌파의 주인공이 된다. 또 우승컵을 안게 된다면 600만달러 돌파는 물론이고 3주연속 우승에 미PGA투어 시즌 최다승 타이인 8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시즌 8승의 대기록을 수립한 선수들은 아놀드 파머(60, 62년)와 조니 밀러(74년)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관련기사



김진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