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최대 공작기계업체 DMG, 한국상륙

세계최대 공작기계업체 DMG, 한국상륙세계 최대 공작기계업체인 독일의 DMG가 한국시장에 직판체제를 갖추고 본격 공략에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켈 마호 길드마이스터(DMG·대표 닥터 카피자)사는 7월에 한국법인 「DMG코리아」의 설립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부터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DMG코리아는 이미 외국인투자 신고를 마쳤으며 늦어도 8일까지 1차 법인설립자금 20만달러가 본사로부터 국내로 송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DMG코리아는 법인설립과 함께 우선 60억원 규모의 자금을 형성, 9월까지 국내에 200여평 규모의 전시장과 교육센터·AS부품 보관창고를 설치할 계획이다. DMG는 DMG코리아를 일본·중국법인과 함께 아시아시장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카피자 DMG 회장은 8월 초 한국을 방문해 DMG코리아의 전시장 선정 등 각종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DMG코리아 사장으로 내정된 이석중씨는 『8~9월 두달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무료 AS를 실시하는 등 홍보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매출을 2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DMG는 독일의 길드마이스터가 데켈·마호 등을 합병해 만든 공작기계업체로 정밀터닝·고속가공기·5축5면가공기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60개국에 지사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해 일본의 마작과 함께 세계 최대 공작기계업체로 꼽힌다. 이와 관련, 공작기계업계는 일본의 마작·마키노 등이 국내로 진입한 이래 DMG까지 상륙하게 됨에 따라 국내 수입기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8위 규모의 국내 공작기계시장은 수입선다변화 해제와 내수회복으로 일본·독일 업체들의 공략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일본업체와 독일업체간의 고기능·고정밀 기계 판매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7/05 19: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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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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