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제창, 신보 부실 보증 질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후보의 사조직인 ‘국민성공실천연합’(현 뉴 한국의 힘)출신 인사들이 금품 로비를 통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편법 보증을 받았다는 의혹을 4일 제기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 공사에 사용하는 ‘복공판’ 제조 업체인 (주)에스코스틸의 허원 회장은 ‘국민성공실천연합’출신으로 이 단체의 이영수 회장과 잘 아는 사이였다. 허 회장은 이 회장을 통해 한나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17대 대선에서 대구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소개했다. 우 의원은 허 회장이 안 이사장에게 시가 500만원 상당의 골프채와 골프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주)에코 코스틸은 2009년 4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총 31억원을 신보로부터 보증받았고 이를 토대로 15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러나 신보의 신용보증심사서를 보면 에코코스틸의 최대 판매처인 천운궤도(주)가 매출 자료나 신용등급이 없었고, 또 다른 판매처 크레탑(주)은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판매처 대룡중공업(주)은 2008년 4월 납입자본금 8억원으로 설립, 선박 부분품 제조업이 주업종인 업체로 상시종업원 수는 2명에 불과했다. 우 의원은 “에스코스틸의 특수 관계사들인 천운궤도, 대룡중공업 등과의 매출은 허위 ‘가공매출’일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증을 시행한 것은 명백한 특혜 보증” 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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