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B리모티브,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 3에 자동차 배터리 판매 고지 확보 삼성SDI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 3 자동차 3사에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삼성SDI와 독일 보쉬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3일 자회사인 미국 코바시스사를 통해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 자동차(EV)용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USABC는 미국 에너지국(DOE)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가 전기 자동차(EV)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등에 탑재될 고성능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SB리모티브는 USABC와 공동으로 3년 간 전기 자동차에 적용될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목표는 현재 대비 70% 이상의 높은 에너지 용량을 갖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전기차 상용화의 걸림돌인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도 포함돼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B리모티브가 개발할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용량은 40kWh급으로 현재 판매중인 미쓰비시 i-MiEV와 닛산 Leaf EV 보다 2배 수준이며,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미국 자동차 3사가 차세대 배터리 팩 개발을 DOE와 함께 의뢰한 것”이라며 “SB리모티브의 기술력을 인정 받은 쾌거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과제를 통해 향후 미국 자동차 3사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판매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도 확보했다. 김기호 개발담당 상무는 “이번 과제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생산과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B리모티브는 지난 2009년 7월 미국의 코바시스사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로 자동차용 전지의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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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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