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려면 규제풀어라”/지자체 권한이양/경영인상 제시도『정치는 극도로 혼란하고 경제는 취약하고 사회도덕은 땅밑으로 떨어졌으며 국민들에게는 패기와 용기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오늘의 이같은 서글픈 현실은 정부가 우리국민들을 규제의 사슬로 꽁꽁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정인영 한라그룹명예회장은 30일 강릉대에서 가진 「경제난시대, 바람직한 경영자상나의 시련과 도전」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민영화를 서두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규제완화와 민영화의 스케줄조차 세우고 못하고 있다』고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명예회장은 또 『취약한 우리 경제를 살리는 최선의 지름길은 규제완화』라며 『정부는 혁명하는 결단력과 개혁하는 자세로 일각도 지체말고 국가 전반에 걸쳐 규제 완화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명예회장은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의 눈치를 보고 있어 지방행정이 뒷전으로 미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자치단체에게 골고루 권한을 부여해 지방발전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바람직한 경영인상으로 ▲꿈을 갖고 신념을 갖고 밀고 나가라 ▲모든 일을 낙관적으로 보고 심플하게 정리하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일을 결정하라 ▲품행을 단정히 하라 ▲겸손하라 ▲어떤 화제가 나와도 맞장구칠 정도의 식견을 갖춰라 ▲법률의 일반적인 개념을 이해하라 등 7가지를 강조하고 해외진출시 후진국보다 선진국이 유리한 이유 등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한 경영론을 후배경영자들에게 발표했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