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이후 쇠퇴조짐을 보였던 종합상사들의 의류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8일 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대우·LG상사·SK상사 등은 올들어 최대 155%까지 수출을 늘리는 등 의류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류수출량이 가장 많은 ㈜대우의 경우 올들어 7월말 현재 1억4,300만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50%나 늘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2억달러 선이었던 이 회사의 의류수출액은 올해 3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LG상사는 작년 동기대비 25% 늘어난 2,1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섬유수출에서 거의 손을 뗐던 삼성물산은 다시 의류수출에 나서면서 7월말 까지 1,2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나 늘어났다. SK상사 역시 7월말까지 1,300만달러를 수출했다.
종합상사들은 그동안 「탈(脫)경공업 전략」에 따라 의류를 비롯한 생활용품보다는 전자·철강·플랜트 등 중화학부문 수출에 주력해왔으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방향을 돌리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환율상승과 미국시장 수요증가에 따라 섬유류 수출여건이 호전되고 있으며 상사들이 수출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중소업체에 이양했던 쿼터를 다시 거둬들여 수출대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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