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식을 줄 모르는 '비비크림 열풍'

중저가 브랜드 이어 수입화장품들도 출시 잇달아

SetSectionName(); 식을 줄 모르는 '비비크림 열풍' 중저가 브랜드 이어 수입화장품들도 출시 잇달아 김지영기자 abc@sed.co.kr

비비(BB)크림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비비크림은 미샤, 에뛰드, 네이처리퍼블릭 등 중저가 브랜드숍의 대표적인 간판상품에서 최근에는 랑콤, 맥, 슈에무라 등 내로라하는 수입브랜드에서도 비비크림을 잇달아 내놓으며 한국판 '비비로드(BB road)'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랑콤은 'UV엑스퍼트BB 베이스'를 올 봄에 내놓았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인 랑콤에서 '비비(BB)'라는 이름을 달고 정식으로 비비크림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독 비비크림을 좋아하는 아시아인을 겨냥해 아시아인 피부톤에 맞춰 개발한 상품이다. 일명 '고현정 비비크림'이라고 불리며 올 상반기 랑콤 히트상품으로 부상, 조만간 전세계로도 론칭할 예정이다. 슈에무라에서도 올해 'UV 언더베이스 무스'를 내놓았는데 '비비무스'라는 애칭이 붙으며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이 제품은 메이크업 베이스와 자외선차단제, 비비크림의 장점을 선보인 멀티 베이스 제품이다. 패키지가 일반 비비크림 처럼 짜서 쓰는 튜브형에서 벗어나 머리에 쓰는 무스처럼 뿌리면 쓸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에 하나다. 색조전문브랜드 맥(MAC)도 브랜드 최초로 멀티제품인 '프럽+프라임 포티파이드 스킨인헨서'를 내놓았다. 비비크림 처럼 피부결을 보정해주는 프라이머와 자외선차단제를 결합한 제품으로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인 맥이 처음으로 선보인 멀티제품이다. 출시 한 달 만에 맥에서 부동의 매출 1위를 차지했던 메이크업베이스 제품인 '스트롭크림'을 제치며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박미정 맥 홍보차장은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인 맥은 단계별 화장을 중시해 멀티제품을 단 한번도 내놓은 적 없지만 이 제품은 비비크림을 좋아하는 아시아인을 겨냥해 특별히 제작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처럼 고가의 수입화장품들에서 비비크림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식을 줄 모르는 인기탓이다. 비비크림은 '블레미시 밤(Blemish Balm)'의 준말로 원래 피부과 치료 후 피부 재생 및 보호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었지만 국내에서는 비비크림 한 개로도 화장한 듯한 효과를 줄 수 있어 '생얼크림'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비비크림 원조는 독일이었지만 미샤, 에뛰드 등 국내 주요 브랜드숍들이 개발에 성공해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역수출 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미샤가 올해 선보인 'M 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크림'의 경우 출시 한 달만에 10만개(국내기준)이상이 팔리는 대박 행진을 하고 있다. 이는 하루에 3,333개로, 20초에 1개씩 팔리는 셈이다. 에뛰드가 이 번 달에 내놓은 '헬로키티 비비크림'도 일 평균 1,500여개가 팔리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명동 월드점(구 파스쿠치매장)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색조제품 판매 1위가 '콜라겐 비비크림'이었다. 서진경 네이처리퍼블릭 홍보과장은 "초반에 비비크림은 10~20대 층이 핵심 고객이었지만 최근에는 30~40대로 소비층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단순 커버력에 머물지 않고 자외선차단, 주름개선기능까지 더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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