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서비스지원회사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할부금융 회사인 GMAC와 합작으로 자동차 금융회사를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합작사 명칭은 `GMAC 캐피탈(Capital)'로 정해졌다"며 "앞으로 ㈜GM대우가 생산하는 자동차, GM 수입차 및 중고차 등에 자동차 금융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합작 금융사의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GMAC가 80.5%, 삼성카드가 19.5%를 각각출자한다. 양사는 이달말까지 자본금 납입을 완료하고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며,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사회는 최초 5년간은 GMAC 4인, 삼성카드 2인으로 구성되며, 합작사 대표에는GMAC뉴질랜드 사장인 로버트 폴(Robert M. Fall)이 내정됐다.
GMAC는 작년말 기준 총자산 2천881억달러, 순자산 202억달러에 달하는 기업으로,지난해 GM그룹 전체 순익의 74%에 달하는 28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GM그룹 핵심 관계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GM대우가 생산하는 자동차의 할부금융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채권관리 심사 등 선진 관리기법도 습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