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鍾泌국무총리는 6일 "대학의 조직과 재정구조를 개혁해 대학의경영쇄신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국립대학간 빅 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金총리는 이날 충남 공주대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 교육이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라는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사립대학 운영의 공공성도 높여 나가겠으며 학교 교과운영에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학교 교육을 철저히 수요자 위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金총리는 또 "우리 교육을 짓누르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소모적인 대학입시경쟁"이라며 "정부는 늦어도 2002년부터 학교장추천제를 근간으로 하는 무시험전형제로 대입제도를 전환, 입시지옥에서 학생들을 해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金총리는 "교육과 산업분야가 연계되지 못한 채 따로 돌아가면서 사회구조전반의 경쟁력이 취약해져 국가위기를 맞게 됐다"고 지적하고 "오늘의 국가적 위기를 단순히 경제위기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金총리는 이밖에 지방대학의 공대를 지역 산업수요에 맞게 특성화시키고 첨단과학분야 학과를 인근의 연구단지와 연계시켜 나가는 등 산학협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