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업계 전략적 제휴 활발

◎LG­보령신약,백신분야 공동마케팅 전개/광동·동신 등 외국사와 잇딴 위탁판매 계약국내외 제약업체들이 공동판매 및 기술 개발을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외국계제약사와 국내업체들간의 위탁판매제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보령신약이 지난달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데 이어 광동제약, 수도약품, 동신제약 등이 잇따라 외국계제약사와 위탁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생활건강과 보령신약은 지난달 중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백신분야에서 영업 및 유통망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등 공동마케팅을 전개키로 했다. 또 동신제약은 지난달말 스미스클라인비참사와 독점판매계약을 맺고 A형간염백신인「하브릭스」와 수두백신인「바릴릭스」를 공급키로 했다. 한국로슈는 내년부터 광동제약과 해열진통제「사리돈A」를, 수도약품과 진해제·종합영양제·피부질환제 등을 각각 위탁판매키로 했다. 코오롱제약은 지난 5월 일본의 에스에스제약과 공동마케팅계약을 체결하고 국내법인인 해동에스에스제약의 지분을 사들여 제품 판매에 나섰다. 이밖에 중외제약은 올해들어 한국MSD의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쉐링푸라우코리아와 제휴관계를 맺었다. 녹십자와 제일제당은 지난해 신약 개발은 물론 영업·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협력키로 제휴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보수적인 제약업계 풍토에서 이처럼 제휴관계가 활발해진 것은 약업경기 불황으로 인해 개별업체의 강점을 살려 효율적인 시장 공략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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