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종합상사 수출호조 지속

9월말 올 목표치 80~90%육박에 잇단 상향조정종합상사들이 수출 호조에 따라 연간 수출목표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9월말 현재 수출 실적이 연간 목표치의 80%~90%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현대종합상사는 올 수출목표를 이미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종합상사들이 대부분 수출목표를 다시 올려잡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9월까지 수출실적이 87억9,300만달러로 목표치를 넘어서자, 올 수출목표를 80억달러에서 10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물산도 9월까지 수출실적이 166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간 수출목표 185억달러의 90%에 육박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2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상사도 올들어 수출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누계기준으로 100억7,1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의 증가세를 보였다. LG상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120억달러에서 128억달러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SK글로벌 역시 9월 수출 실적이 4억3,800만달러로 목표치의 134%를 달성하고, 누계기준으로도 34억7,000만달러에 이르자 올해 수출 목표(40억달러)를 더 늘려 잡을 방침이다. SK글로벌 관계자는 "지난 2분기까지 수출목표를 110% 달성하고 3ㆍ4분기까지는 120%를 달성했다"며 "올 수출 목표 달성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이제 얼마나 초과달성하느냐가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수출 증가세는 전기전자 및 자동차, 유류ㆍ화학제품이 주도하고 있으며, 월드컵 등으로 첨단 기술제품 분야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며 "연말 수출목표 달성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최근 이라크 전쟁 가능성 및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내년도 수출은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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