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의 삼성자동차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으면서 빠르면 18일쯤 타결될 전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 김태구(金泰球)사장과 삼성 이학수(李鶴洙)사장 등 양사 구조조정본부장은 설연휴기간중 연속적으로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SM5의 생산기간 및 물량, 인수가액 등 핵심쟁점사항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구조조정본부장들이 만나 15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잠정경영권 인수를 위한 기본합의서(MOU)를 체결키로 했던 약속은 지키지 못한채 이날까지 합의서 체결에 실패했다.
대우 관계자는 『큰 문제는 대체로 합의를 했으나 세부적 절차에서 양사간 이견이 있어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최종조율을 거쳐 18~19일중에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우와 삼성은 SM5의 생산기간을 놓고 2년(대우)과 5년(삼성)의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