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 시절 9월14일로 확정, 발표했던 올해 총선일을 일주일 앞당긴 9월7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러드 총리는 이 같은 내용의 총선일 변경안을 4~5일 중 쿠엔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에게 승인받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러드 총리가 정권 말기의 레임덕 현상을 조기에 해소하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사회 전반의 유·무형 손실을 줄이기 위해 총선을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했다.
캔버라의 한 정치분석가는 "러드 총리가 당 안팎으로부터 총선일 변경에 대한 압력을 받아왔다"며 "총선을 조기에 실시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