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백악관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 계획없다"

맞춤형 부양조치 고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미약한 경기회복세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2009년 초 오바마 행정부 출범과 함께 시행했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같은 정도의 추가 부양책을 구상하지는 않고 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2일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규모가 큰 새로운 부양책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히고 대신 백악관 경제팀이 경기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부양조치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기브스 대변인의 언급은, 퇴임을 앞둔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1일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재정적자를 이유로 실업자들을 고통 속에 방치해서는 안되며 추가 경기부양책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기브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여타 조치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앞으로 며칠 혹은 몇주내에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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