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 IMF소장 "현투문제 대주주 책임당연"

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은 3일 투신부실에 대해 대주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현대문제는 경제위기를 불러왔던 대우사태와는 다르며 현대투신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적절하다고 밝혔다.코 소장은 이날 오전 인터뷰에서 『투신사 고객의 손실이 투신사 자체의 태만이나 잘못으로 발생했다면 투신사와 그 대주주가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의 대주주는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이다. 그는 이어 『정부가 현대투신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적절한판단』이라면서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면 잘못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문제를 대우사태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현대투신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정부는 아직 투신사의 연계콜 해소시한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요청이 들어오면 다음달 정례협의에서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신의 신탁계정이 고유계정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은 투자자의 이익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한국정부도 신탁계정과 고유계정간의 자금이동을 막기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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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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