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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3지구 광역교통개선 비용 1/3로 축소

LH, 파주시에 수정안 제출<br>녹지율 낮춰 분양물량 확대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주 운정3지구 사업 재개를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비용을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이고 녹지율도 낮추는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한다. 20일 LH에 따르면 LH는 경기 파주 교하읍 695만㎡ 운정3지구 사업비 6조5,000억원을 대폭 낮추기 위한 검토안을 파주시에 제시했다. 이 검토안은 전체 광역교통개선대책비 1조1,268억원 가운데 60% 이상인 7,000억원가량을 줄이고 녹지비율은 현행 29.5%에서 20%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광역교통대책의 경우 신교통수단 도입, 시도 1호선 우회도로, 국지도 56호선 확장사업, 자유로 10차로 확장사업, 대화~가좌 연계도로 건설사업을 백지화하고 김포~관산도로도 왕복 6차로에서 4차로로 축소한다. 또 녹지비율은 남측 녹지와 청룡두변천 공원 등 부지 66만㎡를 사업대상에서 제외시켜 낮춘다. 녹지비율이 낮아지면 주택 분양물량이 많아지고 중소형 공급을 통해 평균 분양가도 낮출 수 있다는 게 LH 측의 계산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개선안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광역교통개선대책비용의 경우 사업 초기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해야 하는 것까지 LH가 과도하게 떠맡은 부분이 있어 과감하게 축소하지 않으면 운정3지구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 운정3지구는 LH의 138개 사업조정 대상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신도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사업재개 여부를 놓고 원주민ㆍ파주시ㆍLH 등이 진통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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