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해외시장서 뒷걸음

러 수입차시장서 3위 추락… 中선 작년 1위서 올 5위로

현대자동차가 러시아ㆍ중국 등 해외 주력시장에서 외국 경쟁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수입차시장 1위를 지켜온 현대차는 지난 3월 8,821대를 판매해 2위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도 7,940대에 머물러 도요타(9,497대)와 포드(8,203대)에 이어 3위로 주저앉았다. 또 베이징현대차는 올들어 중국시장에서 지난 4월까지 9만2,515대를 판매해 상하이 GM(12만9,785대)과 상하이폴크스바겐(11만2,441대) 등에 이어 5위로 추락했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 1~4월 중국에서 7만7,724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난해 1~4월 점유율 18.2%로 인도의 마루티(50.4%)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17.3%로 줄들면서 마루티(48.9%)와 텔코(17.8%)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특히 도요타가 대당 80만엔 이하의 소형 전략차종을 앞세워 신흥시장 공략에 나서면 현대차가 소형차 시장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해외 주력시장에서 최근 도요타 등 경쟁사들이 생산능력 및 신모델을 확충하고 판촉 활동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며 “판매실적에서 현대차가 외국사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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