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불확실성 여전… "바닥 논할때 아니다"

■ 亞증시도 동반상승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이날 상승반전하며 ‘숨돌리기’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위기가 갈수록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갈팡질팡하는 미국 자동차산업 지원 문제 등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특히 정권 교체기에 다다른 미국 현ㆍ차기 행정부의 정책이 충돌하며 미국의 위기 대응속도가 갈수록 늦춰지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 전문가들은 이번 오름세가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며 아직 바닥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싱가포르 소재 CIMB증권의 송승운 리서치센터장은 “급락이 한동안 지속되면 ‘기술적 반등’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이번 상승세는 며칠간의 휴지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방향 등이 확정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매도’ 투자전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 소재 아시아플러스증권사의 앤드루 야트 외국기관 담당 부회장도 “급락한 주식들로 조금씩 매수세가 살아났지만 아직 미미한 편”이라며 “거시지표도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어서 바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일단 증시 향방은 다음주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불경기로 ‘연말 시즌’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미국과 유로존, 일본의 3ㆍ4분기 개인소비 지표가 모두 발표된다. 이밖에도 유로존의 실업률과 미국의 10월 신구 주택매매 지표가 공개되며 미 경기의 침체 가속화 여부를 나타낼 국내총생산(GDP) 증감률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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