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은 현재의 부동산 침체상황이 적어도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소속 회원 375명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부동산 침체 국면의 지속기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3%인 260명이 `1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17.9%인 67명이 `6개월∼1년 미만'을 꼽았고 `1개월∼6개월 미만'과 `한달 미만'은 각각 8.0%(30명)와 4.8%(18명)에 그쳤다.
이같은 침체 국면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묻는 설문에는 68.8%(258명)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완화'라고 주장했으며 24.3%(91명)는 `선진화된 부동산 유통제도 확대 도입'을 택했다. 이외 응답자의 2.4%와 1.3%는 각각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의 해외유출 억제'과 `기업의 해외이전 억제'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상당수가 부동산경기의 장기침체를 꼽은 것은 미래 기대 가치가 현재 가격에 반영되는 동시에 앞으로도 상당기간 침체 국면이 이어지면서 부동산가격의 지속적 하락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