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내 중형운용사 인수 업계 6위로 성장할것"

[인터뷰] 최홍 랜드마크투신운용 대표

"연내 중형운용사 인수 업계 6위로 성장할것" [인터뷰] 최홍 랜드마크투신운용 대표 ”은행의 수익증권 판매가 지금보다 6배 이상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랜드마크투신운용은 올 연말까지 중형 운용사를 인수해 수탁고를 10조원으로 높여 업계 6위로 오른 후 내년에는 추가 인수를 통해 덩치를 더 키우는 방안을 생각중입니다.“ 적립식펀드의 전도사로 알려진 최홍(사진) 랜드마크투신운용 대표는 1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국내 자산운용사의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대표는 “은행ㆍ증권의 인수합병, 계열 운용사의 자산운용위탁 허용, 수수료 하락으로 인한 중소형사와 대형사의 수익성이 양극화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진단한 후 “시장자금은 핵심역량이 있고,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대형 투신사를 중심으로 모여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투신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해외투자ㆍ대안투자를 위한 인력확충과 데이터베이스ㆍ운용시스템 구축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지만, 운용사들의 수수료(17bp, 1bp=0.01%)가 은행의 판매 수수료(70~80bpㆍ1bp=0.01)보다 크게 낮아 추가투자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최 사장은 “현재 은행의 점포당 수익증권 수탁고는 55억원 정도지만 조만간 3,000억원에서 4,5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탁고 3조원을 밑도는 자산운용사들은 매각이냐 투자냐, 전문화냐 등을 놓고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4-09-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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