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경 베스트히트상품] 한성기업 '크래미'

게맛살시장서 눈부신 성장


한성기업의 '크래미'는 굴지의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게맛살'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눈부신 성공을 거둔 제품이다. 크랩(게)와 미(味)의 합성어인 크래미는 기존의 맛살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고급화된 맛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 출시 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 매출액 200억원을 거뜬히 달성하고 있다. 크래미가 이처럼 출시 후 지금까지 5,000만개 이상 팔리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된 배경에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뛰어난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다. 크래미는 1등급 알래스카 냉동연육만을 사용해 원료의 질을 높이고 전분 함량을 대폭 줄여 기존 맛살 특유의 향을 없앴다. 또 어린이 뼈 발육에 효과적인 천연 해조칼슘을 첨가, '웰빙열풍'을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이밖에도 크래미는 세심한 부분에까지 정성을 기울여 제품 포장이 쉽게 뜯어지지 않는 기존 맛살의 단점을 보완, 업계 최초로 '이지오픈(Easy Open)' 방식이 적용된 포장지를 적용했다. 공격적인 광고 및 판촉 전략도 크래미의 성공에 한몫했다. 크래미는 전국 대형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순회 시식 행사를 벌여 매년 3~4월에 크래미 탄생 기념 경품 행사를 실시했다. 또 크래미 컨셉트카를 직접 제작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길거리 판촉 행사도 꾸준히 펼쳐왔다. 제품 진열시에도 일반 매대가 아닌 별도 제작한 전용 매대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경쟁사 제품들이 가격경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과는 달리 지속적인 품질 개발을 통한 茶별화 전략으로 프리미엄급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최근 크래미 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신제품 '이게조아'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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