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되는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도넛이나 커피 전문점 브랜드들의 가격이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던킨도너츠는 다음달 중 모든 도넛 제품 가격을 20%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700원이 정통 도넛류는 현재 700원에서 800원대로, 휀시류는 850원에서 1,000원대로 각각 오르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밀가루, 설탕, 쇼트닝 등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올라 다음달 중 20% 가량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98년 정통 도넛을 600원에서 700원으로, 휀시류는 7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인상한 이래 7년 만에 처음으로 도넛 가격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던킨은 앞서 연초에는 커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 밖에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외국계 커피 전문점들도 베이커리 가격 인상을 놓고 부심하고 있는 중. 특히 이들 업체는 일부 커피 제품에 주원료로 사용하는 우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 연말게 음료 가격에 대해서도 인상 검토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리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커피빈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가격 조정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2~3% 가량의 가격인상을 검토중이다. 또 올 초 아이스음료 값을 올렸지만, 우유 가격 변동에 따라서는 추가 가격조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회사측 관계자는 설명했다.